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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속만 태우던 농가에 26일 내린 비로 충남지역 밭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강수는 국지적으로 내려 지역별 편차가 컸다.

27일 오전 6시 현재 충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충남지역 강우량은 평균 15.6mm로 서천군이 57mm, 천안시가 29mm, 금산군이 23mm,서산시와 부여군이 19mm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지역에서 태안군은 비가 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예산군과 서천군은 저녁시간대 집중호우로 인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며

예산군 삽교읍의 경우 53mm의 시우량을 기록했고 누계강우량은 158mm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인 예당저수지는 전일에 비해 0.3% 늘어난 8.4%의 저수율을 보였고 보령댐 저수율은 8.5%를 유지하고 있다.

예산군 고덕면 이 모씨는 "그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올 해 농사를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그나마 어제 내린 비로 희망을 갖게 됐다"며 단비를 반겼다.

하지만 어제 내린 비가 밭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논농사의 경우 아직도 많은 양의 물이 더 필요해 7월 장마때까지는 긴장을 늦출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워낙 메말랐던 탓에 비가 땅으로 모두 흡수돼 저수지 수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극심한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기우제를 지내고 관정개발을 하는 등 가뭄극복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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