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1회 5천년 안터마을 역사문화축제 국내 첫 학술행사

옥천 안터 고인돌과 선돌의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의 고인돌과 선돌 등 선사문화와 역사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4일 안터마을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5천년 안터마을 역사문화축제 학술행사'는 농림축산부, 충북도, 옥천군이 주최하고 안터마을회(회장 박효서)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공동주관한다.

이날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5천년전 안터 고인돌·선돌 문화'를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이어 강민식 백제유물전시관 팀장이 '안터마을의 삶과 터전', 이필영 한남대 교수가 '옥천 수구맥이의 성격과 의의',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의 '옥천의 선사문화와 안터마을' 을 발표한다.

이전 복원된 안터1호 선돌(충북유형문화재 제 156호).

1977년 충북대 박물관팀이 옥천 안터마을에서 발굴한 고인돌 3기와 선돌 8기는 짝이지어 동시에 세워진 것으로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특히 맨 바닥층에서 두 눈과 약간 벌린 입을 표현한 얼굴돌이 하늘을 향한 채로 북쪽에 있어서 묻힌 사람을 상징한 초상화로 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 또한 출토되는 부장품이 모두 가정생활의 것이어서 여기 묻힌 사람은 덮개돌의 구멍과 연결지어 30~40대의 여자로 해석된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안터1호 선돌(260×92×54㎝)은 둘레를 손질해 배부른 사람(여성)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가운에 원이 태양을 형상하며 임신과 연결되고 이는 해(태양)토템을 갖고 있는 '한' 부족의 중요한 유물로도 해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