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카드 없어도 ATM서 현금 인출·이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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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사례1) 이다해씨는 지난해 B은행에서 금융상품을 가입했다. 이 후 급전이 필요해 상품을 해지하려 했으나 온라인으로는 해지가 불가능했다. 결국 이씨는 가입한 은행을 재방문해 금융상품을 해지했다.

사례2) 청주에 사는 나독신씨는 친구 결혼식 축의금을 내기 위해 예식장 근처 ATM을 방문했으나 체크카드를 두고 나온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결국 친구에게 돈을 빌려 축의금을 냈다.

사례3) 거래처로부터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자금을 받은 공수표씨는 이를 현금화 하고 싶었으나 발행은행이 근처에 없었다. 계좌에도 잔액도 없던 공씨는 일일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당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금리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지급했다.

사례4) 부채증명서가 필요했던 김부용씨는 거래은행이 인근에 없어 20분 거리에 있는 해당은행에 가서 부채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사례5) 이사철씨는 이사가는 당일 전세금을 이체하는데 곤욕을 치뤘다. 이사짐을 옮기느라 시간이 부족한데 인터넷뱅킹 한도가 5천만원으로 돼 있어 다시 은행을 방문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일상생활 중 은행 업무에 관련해 번거로운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상황에 따라 업무중 은행을 가야하는 일도 생겨 여간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은행 이용 꿀팁을 소개한다.

금융상품 온라인 해지 2018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은행이나 금융사에서 가입한 모든 금융상품 계좌를 온라인으로 해지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업점에서 가입한 몇몇 금융상품의 경우 영업점을 방문해야 해지가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이 상품들도 온라인으로 해지가 가능해진다. 금감원은 또한 예·적금 만기 시 자동으로 해지되고 다른 계좌로 재 예치되도록 미리 신청하는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만기가 정해진 상품은 만기 이후 약정이율보다 낮은 수익이 발생해 만기도래 시 신속히 해지하고 재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자동 해지·재예치 사전신청 서비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자동 해지·재예치 사전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

각 은행은 통장이나 카드 없이 ATM에서 예금인출 및 이체거래를 할 수 있는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에 은행에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이나 회사 등 외부에 있을 시 통장이나 카드가 없더라도 편리하게 계좌개설 은행의 ATM에서 현금 인출 및 이체를 할 수 있다. 단 타 은행의 ATM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는 ATM에서 무통장거래 항목을 선택하고 서비스 신청 시 설정한 추가 비밀번호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또한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는 신청 시 본인이 인출한도와 이체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타행 자기앞수표도 타 은행 이용 가능

'타행 자기앞수표 현금 교환서비스'를 통해 타 은행에서 발급한 자기앞수표도 다른 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단 서비스 이용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수수료 확인은 필수다.

금융관련 증명서도 은행 방문 없이 인터넷뱅킹으로

금융거래확인서, 부채증명서 등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창구를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각종 증명서가 필요한 소비자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가입했다면 인터넷으로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뱅킹을 통해 통장표지 출력도 가능하니 회사 등에서 급여계좌 등록을 위해 통장표지나 복사본을 요구할 경우 인터넷으로 통장표지를 출력하여 제출하면 편리하다.

고액 이체 한도 미리 설정해야

고액 계좌이체를 이용할 때에는 한도보다 많은 금액을 이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체한도 초과 증액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택 전세·매매 거래 등의 경우와 같이 인터넷뱅킹의 계좌이체 한도보다 많은 금액을 이체할 필요가 있는 경우, 미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이체한도 증액을 신청을 해 놓으면 이체 당일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으로 큰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증액 신청 관련 증빙서류 여부와 1일·1회 이체 한도는 은행마다 상이하니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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