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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 숲과 황학산 수목원

기사승인 2017.06.19  2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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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뜨락] 류시호 시인·수필가

화담 숲 / 뉴시스

얼마 전, 고교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곤지암에 있는 화담(和談)숲으로 나들이를 갔다. 화담 숲은 LG상록재단이 식물의 생태적 연구와 보전 및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4년 전 개장 한 수목원이다. '화담'이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이고, 이 수목원에는 4천300여 종의 식물과 2천200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라가는 길에는 민물고기 생태관과 곤충 생태관도 있어 학생들 체험학습으로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화담숲 정상까지는 1천200m의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내려오면서 천천히 관찰하면 좋다. 모노레일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면 발아래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와 숲, 그리고 계곡의 풍경을 볼 수 있다. 화담 숲은 단풍나무원, 진달래원, 수궁원, 수련원, 이끼원, 반딧불이원, 추억의 정원, 암석원 등 20여 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일행은 숲과 나무, 하늘과 이어지는 터널 속에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에 시간을 보냈다. 중간 쉼터에서는 간식을 먹으며 화담 숲 이름처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자는 작년 늦가을 방문하고 이번에 다시 화담 숲을 방문하여 봄과 가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화담 숲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이천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가 안내한 이천 쌀밥 집은 반찬은 괜찮은 편인데 쌀밥이 생각보다 못하여 아쉬웠다. 이어서 여주 황악산 수목원에 갔다. 이 수목원은 5년 전 개장하였고 1천400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목원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여주 지역의 농경문화와 관련이 깊은 벼과와 사초과 식물을 전문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있고, 이 지역에만 분포하는 멸종위기식물인 단양 쑥부쟁과 층층 둥굴레의 보존원을 조성하여 보전·증식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신구대학 전정일 교수는 식물원에서 지켜야 하는 3대 에티켓으로 첫째, 식물을 따거나 꺾지 않는다. 둘째,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촬영은 주변 식물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피한다. 셋째,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지 말자. 식물원에 개가 오면 귀중한 식물이 많아 짓밟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바다나 산, 관광지도 좋지만 도시생활에 찌든 마음을 달래고 웰빙을 겸하여 수목원 방문은 참 좋은 것 같다. 산은 마음의 고요와 고상함이 있고 물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데, 화담 숲을 거닐며 산과 물, 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오며 버스의 차창 밖을 바라보니'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하고 지자(知者)는 물을 좋아한다.'는 공자의 말이 생각났다. 화담 숲의 꽃이 만발하고 골짜기가 고우니 우리의 마음은 더욱 차분해졌고, 고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정담(情談)을 나누니 아름다운 추억도 쌓인다. 다음 여행은 또 어디로 갈까 생각하면 마음이 들뜬다.

류시호 시인·수필가

전망대를 지나 산책길을 따라 조금씩 내려가다 보면 소나무 정원이 나온다. 다른 지역의 소나무들은 병충해로 부실 한 곳이 많은데 이곳의 소나무들은 잘 가꾸어 기품 있고 멋이 있다. 특히 분재 스타일의 다양하고 굽어진 나무줄기에 고고하게 머무르는 푸른 솔들은 보았는데 이 소나무들이 이 숲의 으뜸인 것 같다. 소나무 정원을 지나면 물길 따라 흐르는 작은 폭포와 연못, 암석정원 등은 또 다른 즐거움을 볼 수 있다.

중부매일 jb@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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