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도서관 프로그램
서원·신율봉, 30일까지 '책사랑 운동 부모교육'
오송, 캘리그라피 전시·내달 27일가지 진로상담
책 읽는 공간 벗어나 '주민 맞춤 프로그램' 각광

청주시가 운영중인 각 지역 도서관에서 부모교육 특강을 비롯해 작가 초청 그램책 여행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청주시립도서관과 지역 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오송도서관은 지난 17일 서원도서관에서 아기 양육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길'과 '우리집 행복 더하기'라는 주제로 부모교육 특강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길

1부 강연에서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아이의 소리에 경청하고 공감함으로써 아이가 원하는 바를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2부 강연에서는 유희남 강사가 행복한 집의 기초가 되는 우호감 증진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3회에 걸쳐 아기 양육자를 대상으로 육아법 및 육아정보를 전달해 가정육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서원도서관 및 신율봉도서관에서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부모교육을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청주시통합도서관홈페이지(www.library.go.kr)로 신청할 수 있다.

그림책 여행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다

또한 청주오창도서관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김윤정 작가를 초청해 특별한 그림책 여행을 떠났다.

2017 상반기 작가초청강연으로 열린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일반적인 강연의 틀을 벗어나 두시간 넘게 참가자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작가가 출간한 그림책을 본인이 직접 공연을 하고 그림책 출간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김윤정 작가의 저서인 '똥자루 굴러간다' 그림책으로 30여 분간 진행된 공연에서는 참가한 성인들의 박수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공연 후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강연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참가 에피소드, 더미북과 출간책의 차이, 작가의 미출간 도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강연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강연 종료 후에도 한 시간 동안 질의응답과 작가사인회가 열려 참가자들과 작가의 심도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그림책 출판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소품으로 설명해 줘 참가자들의 강연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이번 강연을 통해 청주시민들이 그림책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그림책 읽기에 깊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그라피 작은전시회 열다

특히 청주오송도서관 강내도서관팀 1층 문화교실에 전시돼 있는 멋스러운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는 강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실 중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이 상반기동안 열심히 배워온 결실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총 30여 점의 다양한 엽서를 전시, 회원들의 자긍심 고취 및 지역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중인 작품중에는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 '가장 빛나는 보석은 당신입니다' '더딘 것을 염려말고 멈출 것을 염려하라'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힘들땐 쉬어가도 괜찮아' 등 감성을 자극하는 톡톡 튀는 문구와 아름다운 서체, 배경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내도서관은 주역주민의 독서 및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실 및 어린이독서회를 상·하반기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하반기 프로그램은 8월 중 모집해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독서교실 연계운영

또한 청주서원도서관은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독서 전문가가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 교육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바른 독서지도로 독서능력 함양과 자발적인 책읽기 습관형성을 위해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동안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6일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서강덕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찾아가는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생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독서문화를 진흥하고 책을 통해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책읽는 시범학교' 첫 토론회 개최

청주시립도서관은 지난 6월 14일 분평초등학교 도서실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책읽는 시범학교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책읽는 시범학교사업'은 대표도서로 선정된 아동부문 도서에 대해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며 즐겁게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신청서를 받아 그 중 4개 학교를 선정해 책읽는 교실 조성을 위한 대표도서 지원 및 토론회 진행을 위한 멘토를 파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18회 책읽는청주' 대표도서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저)'을 읽은 분평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독서지도사를 멘토로 파견해 주제 토론을 실시했다.

오송도서관 사람책도서관 열람서비스 실시

이밖에 청주오송도서관(관장 이미우)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로상담'과 '영어' 2가지 주제의 사람책도서관 열람서비스를 실시한다.

'진로상담' 주제의 사람책은 충북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송영휘 학생으로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목표와 꿈을 고민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열람 일시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10시이며 장소는 서원도서관 5층 문화교실이다.

'영어'주제의 사람책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김형엽 교수와 한국영어학습코칭연구소 서동희소장이다. 김형엽교수는 6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에 따라 초급과 중급으로 나누어 영어스토리북읽기체험을 제공한다. 서동희소장은 성인을 대상으로 6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10시에 좌우뇌에 따른 자녀영어독서법을 알려준다. 두 사람책 모두 열람장소는 오송도서관 3층 문화강좌실A이다.

이미우 청주오송도서관장은 "사람책 도서관은 도서관이 매개가 돼 사람책과 열람자가 만나 서로 소통하고 나누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사람책과 열람자 모두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9회 책읽는 청주' 후보도서 추천

이밖에 청주시립도서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2017년 하반기 '제19회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 선정을 위해 후보도서를 추천 받는다.

'책읽는 청주'는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한 대표도서를 1권 선정해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2017년부터는 '책읽는 청주'시민독서운동의 대상이 아동을 포함한 전계층으로 확대돼 아동도서 1권, 청소년 및 일반도서 1권 총 2권의 도서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현주 청주시립도서관 사서팀장은 "청소년 및 일반인 대상 추천도서는 우리 지역의 특성과 정서를 반영한 도서 및 연령별, 시대별 구분없이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토론이 가능한 소설류를 추천하면 된다"며 "또한 아동도서의 경우 국내작가의 도서를 대상으로 주제나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추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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