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진천 초평저수지·경작지 현장 점검
농업기술원, 밭작물 물대기·수분 증발 억제 조치 당부

이시종 지사가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저수량과 용수확보 방안 등 가뭄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 충북도제공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도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한 데 이어 이시종 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등 '비상'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7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4%에 불과한 162.2㎜에 그쳤다. 저수율 역시 5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농작물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시종 지사는 이에 따라 28일 진천군 초평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과 방류현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또 관계관들에게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연주환(69)씨의 감자 재배 현장을 방문해 스프링클러 등 급수시설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점검과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앞서 지난 22일 가뭄대책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했다. 도는 이에 따라 시·군을 통한 가뭄 일일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양수기 329대와 용수호스 42㎞, 스프링클러 772대를 농업인에게 대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충북도농업기술원도 가뭄에 따른 농가 피해 감소 방안을 홍보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모내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사지나 중간산지 밭작물은 피해가 예상되는만큼 양수장비 확보를 당부했다.

임헌배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밭 가뭄이 심해질 경우 용수 확보가 가능한 곳은 물대기를 해주고, 부직포와 유기물 등을 이용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매기와 겉흙을 긁어 주기, 짚·풀·비닐 깔기 등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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