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용문 축제, 충북 유일 교육 축제로 '자리매김'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고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3회 등용문축제가 28일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등용문 걷기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농다리를 건너고 있다. 무인항공촬영/김용수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충북 유일의 교육 축제인 ‘2017 등용문 축제’가 28일 송기섭 군수, 안재덕 군의의장, 장주식 진천문화원장, 양근식 진천상의 회장, 도내 중·고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등용문축제는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선배가 공부에 지친 후배들에게 ‘공부의 비법’을 전하는 교육 축제로 중부매일신문이 주관하고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 진천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축제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대학 입시 전문가 특강, 소망풍선 날리기, 등용문길 걷기, 소망끈 달기, 공신들의 공부 비법 전수와 진학·진로 상담, 한국교원대 청주교육대 우석대 청주대 극동대 등 충남·북대학 홍보 부스 운영,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이 정 중부매일신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진천은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과 독립운동가이자 천재 수학자인 이상설 선생을 배출하고 특히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대명당인 천장비지(天藏秘地)가 존재하는 곳"이라며 "오늘 등용문축제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용의 상서러운 기운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고생들은 개회식에 이어 열린 등용문 걷기에서 소원 풍선을 날리고 천년 역사를 지닌 농다리(충북도유형문화재 28호)와 초평호 용고개를 오르며 그동안 쌓인 공부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충북 유일의 교육 축제인 ‘2017 등용문 축제’가 28일 도내 중·고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공부의 비법’ 전수에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공신 40명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1 및 그룹 상담을 통해 전공학과 선택, 내신성적과 수능 점수 올리는 비법 등을 소개했다.

김모(대성고 1년)군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선배와의 멘토링에서 못하는 과목 공부하는 방법, 내신성적 올리기, 수능에 임하는 마음 가짐,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등 평소 궁금했던 것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내년 축제에는 친구와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학입시 특강에서는 음성 매괴고 성길호 교사가 '대입 전략'과 '진짜 공신이 전하는 공부 비법'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등용문축제가 열리는 초평호는 세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과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승룡산(먹뱅이산)을 비롯해 용고개, 판서 5명을 배출한 용정리 지전마을, 용기리, 피서대, 소두머리 등 용과 관련된 지명과 다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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