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25일 충북도청 지사실을 방문한 노영민 중국대사 내정자가 이시종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김용수

주중 대사 내정 후 충북도 방문

노영민 중국 대사 내정자는 대통령 측근을 대사로 임명할 경우 상대국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언급.

노 내정자는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자신들이 '탑2'라고 생각하고, 동북아의 맹주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측근이 대사로 부임할 경우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상대국이 중요하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노 내정자는 당초 청와대 비서실장 1순위로 꼽혔으나, 중국 대사에 내정.

노 내정자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을 비교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자 나름의시각을 곁들인 언급을 내놓아 눈길.

노 내정자는 "문 대통령은 '경청'의 능력이 뛰어 나다"며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은 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고 "노 전 대통령은 열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본인의 확고한 입장과 강한 소신을 강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언급.

노 내정자는 이어 "문 대통령은 대중의 언어로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지녔고, 노 전 대통령은 전달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부연.


​​​​​"문대통령 KTX, 세종역 신설 반대"

25일 충북도청 지사실을 방문한 노영민 중국대사 내정자가 이시종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김용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조직본부장을 역임했던 노영민 내정자는 선거과정에서 KTX 세종역 반대 공약이 나온 배경을 설명.

노 내정자는 "청주 유세가 결정된 시점에만해도 유세 내용에 KTX 세종역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참모들과 수차례 논의한 후 4개 시도 합의가 있어야 추진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넣었다"고 설명.

그는 "문 대통령이 유세에서 '충북도민들이 관심이 많은 세종역에 대해 이렇게 하면 되겠냐'는 반문을 하지 않았냐"며 "문 대통령이 의미가 뭔지 충분히 알고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사실상 반대하는 내용의 공약을 제시.

이지사, 청주서 도민과의 대화

도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25일 청주시 서원구청을 찾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5일 청주시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2017년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청주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

이날 이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청 회의실에서 지역원로 및 유관 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에서 "우리 충북은 최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전국 1위, 1인당 GRDP 증가율 2위, 수출증가율 2위, 도시가스 사용량 증가율 2위, 전기사용량 증가율 2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1위(광역도 중) 등 각 분야별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전국대비 충북경제 4% 달성에 청신호 커졌다"라고 강조.

또한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과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 충북선과 중앙선 연계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추진 등을 통해 청주를 명실상부한 신수도권 관문도시로 발전시키고, '100만 행복도시 청주'가 실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을 약속.

이어 "그동안 162만 도민의 공분을 사왔던 KTX 세종역 설치 B/C가 0.59로 나왔다. 이는 기준점인 1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애초 KTX 세종역 설치 추진 자체가 타당성없이 무리하게 추진됐기 때문이다"라며 "이러한 결과는 도민과 청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당함을 알리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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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충북적십자사회장 선출 개입안해

충북도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측이 후임 회장 추천권을 요청하지 않을 경우 지사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 이에 따라 성영용 회장 후임은 충북 적십자 내부에서 구성되는 후보 추천위원회와 적십자 본부의 인준 절차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충북도는 성 회장 선출 당시 추천권을 행사했으나, 후보 추천위원회 투표로 추천자가 탈락하는 결과가 나온 후 개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적십자 회비 모금 등에 지자체와 공무원 동원 관행이 사라져 다행이라는 반응도 제기.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회장 추천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관여할 이유가 없고, 적십자와 단절된 것에 대해 공직 내부의 불만도 사라졌다"고 귀띔./한인섭·이민우·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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