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속보= 극심한 봄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저수지가 바닥으로 드러내고 농업용수 부족 등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병해충이 증가돼 농민들의 '이중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지속적인 고온 및 가뭄으로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주홍날개꽃매미의 발생 밀도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도 주요 발생지역 및 피해가 우려되는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에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올해 겨울철 높은 평균기온으로, 사과, 배 등 과수농경지와 산림의 가죽나무, 아카시아, 감나무, 뽕나무 등 기주식물의 월동난 개체수가 30%이상 늘어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경지 유입을 최소화 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 청주시 산림과는 협업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농경지 613ha에 방제약제를(친환경약제 제외)지원하고, 산림부서는 산림 40ha의 면적에 대해 인력·약제를 지원해 협업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3년간 병해충 발생경과를 보면 북이면, 오창읍, 문의면, 강서1,2동, 미원면이 340ha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산란피해가 높은 작목은 사과, 배, 복숭아의 과수였고, 부화율은 40%내외로 관측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은 알집이 95%이상 부화한 시기에 방제해야 효율성이 높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상순 중 2회 방제작업을 실시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