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당진으로 기업이전 봇물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수도권 규제완화와 글로벌 및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당진시의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신규 공장승인 신청건수는 모두 87건에 달하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모두 23개의 기업들이 당진으로 이전 또는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2일에는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와 당진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 업체 등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합동투자협약 체결이 있었는데, 이날 협약식에는 당진에 투자하는 ㈜비츠로셀과 씨피켐(주)도 있었다.

일차전지를 생산하는 ㈜비츠로셀은 2년 간 약 853억여 원을 투입해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업단지 내에 4만2천224㎡ 부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목재방부제와 동물사료 첨가제 등의 원재료인 탄산동을 생산하는 씨피켐(주)은 3년 간 113억 원을 투자해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5천25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9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대한철강(주) 당진2공장 준공에 이어 2014년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동아쏘시오 그룹 ㈜수석 당진공장도 1년 남짓한 공사 끝에 23일 준공돼 당진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우수 인재 양성과 기업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충남산학융합캠퍼스도 지난 3월 개교해 운영에 들어가면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도 갖춰 기업들의 '당진 러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넓은 산업단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당진으로 이전을 희망하거나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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