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예비역 장성 유세단' 이슈 선점·대세론 확산 주력
홍준표, "안보는 우리가"…4일 충북 방문 막판 뒤집기 총력
안철수, 前광역의원 지지 선언·지역밀착형 공약 '승부수
심상정, 토론회로 상승기류…6일 성안길 방문 지지 호소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4.25.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황금연휴' 기간 치열한 '중원 쟁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대선후보들과 주요정당들은 이번 연휴가 대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세론 확산과 막판 뒤집기를 위해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후보들은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비용' 분담 요구로 대두된 '안보 이슈'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또 지지선언과 후보 방문 등 이벤트를 통해 선거 종반 '표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더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주 예비역 장성으로 구성한 중앙당 '안보유세단' 충북 유세를 통한 '안보 이슈' 선점에 주력하면서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지지선언을 통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를위해 이번주 중 충북에서 두차례에 걸쳐 안보유세단 유세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추미애 대표의 지원유세와 안희정 충남지사 아들이 포함된 '청년유세단' 유세 일정도 마련했다. 도종환 도당위원장은 이번주 내내 지역별 장날과 유원지 등을 찾아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대세론을 탄 문재인 후보가 충북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마지막까지 득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충북과 도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지역공약과 생활맞춤형 공약 홍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홍준표 후보가 한차례 더 충북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갖는 등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특히 이번 대선을 '안보 대선'으로 보고 홍 후보가 타 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홍 후보는 1일 오후 3시 서대전 공원에서 충청영남지역 보수층 공략에 초점을 맞춘 집중 유세 '충청영남대첩' 행사를 갖는다. 홍 후보는 이어 오는 4일 충주, 제천, 단양 등 충북을 방문하는 등 막판까지 충북 공략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국당은 또 황금연휴 기간 송태영 도당위원장과 현역의원들이 유원지와 지역별 거점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보수층을 겨냥해 타후보와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는 홍 후보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해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골목유세를 통한 바닥민심 잡기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판세를 뒤집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역시 지역밀착형 선거운동과 전직 광역의원들의 안철수 후보 지지 회견 등을 통한 지지세 확산과 막판 뒤집기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1일 청주 출신 김수민 의원(비례대표)가 수암골과 청주대학교 중문 지원유세 일정을 갖는다. 동시에 15명 안팎의 전직 광역의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 기자회견 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충북 정책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충북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과 지역별 유세를 통해 지지세를 확산할 방침이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특히 오는 6일 오후 3시 심상정 후보가 청주 성안길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하는 일정을 마련하는 등 막판까지 충북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당은 이에 따라 1일 오후 2시 상당공원 노동자 대회 집중 유세에 이어 오는 3일 장애인 활동가·노동운동 활동가 지지선언 기자회견 등 일정을 진행한다.

정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후보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정책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지도 상승세에 힘입어 충북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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