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 단위 지자체 유일 선정
스토리창작클러스터,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유치 이은 겹경사

송기섭 진천군수 / 뉴시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행복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달 28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7년 2차 행복주택공급사업에 진천군(420세대)과 파주시(300세대), 의왕시(225세대) 등 3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행복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산단 근로자 등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공유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진천군 행복주택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진천읍 성석리 생거진천 전통시장 인근에 국비와 국민주택기금 등 404억원을 투입해 4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된다.

군은 예정지 주변에 삼수산단, 신척산단, 이월산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해 산단 근로자 등 젊은 계층의 주택 수요가 높다는 점을 국토교통부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적극 설명했다.

선정위는 지난 1분기 전국 2위 인구 증가율과 인구 대비 높은 기업체 비율 등을 종합 평가해 진천을 최종 입지 대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신이자 도시계획 전문가인 송기섭 군수도 선정위 현장 실사에 동행해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생활 환경 등 입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혀 행복주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특히 이번 행복주택 유치는 지난해 이월면 170세대, 광혜원면 876세대 규모의 LH 공동주택 유치에 이은 쾌거로 지역의 만성적인 주택난 해결과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성 예정지가 지난 2015년 현대화 시설로 문을 연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과 인접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지에 따른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토리창작클러스터와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이어 행복주택 공급사업에 선정되는 굵직한 군정 성과를 올려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재정과 지역 인프라 등 한정된 지역 자원을 통한 발전은 한계가 있다"며 "송 군수 취임 후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예산 확보와 중앙정부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 전략으로 지난 1년간 2천7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송 군수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정부 각 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정부공모사업 297억원,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1천217억원, 국가직접시행예산 1천199억원 등 개청 이후 최대 규모인 2천713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는 4월말까지 LH행복주택 건립사업(323억원),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165억원), 태양광모듈연구지원센터 건립(124억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11억원) 등 총 19개 사업에 국도비 661억원을 확보해 2016 연간 국도비 확보액 297억원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6억8천만원)보다 25배가 넘는 17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송 군수는 "현재까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구 15만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앞만 보고 걷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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