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017년형 i30 출시···르노삼성 클리오 6월 출시예정

현대 i30 / 현대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최근까지 국내 해치백 차량 판매 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납공간활용도가 높은 해치백은 유럽 등 해외에선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선 반응이 시들하기 때문이다.

레저 활동을 위한 차량은 대부분 SUV를 더 선호하는 탓에 해치백 차량의 선호도가 낮고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해치백 차량의 시선이 조금씩 바뀌는 추세다.

▶현대 i30 차량 출시···해치백 낮은 선호도 극복할까?

현대 i30 / 현대차 제공

자동차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i30'는 1월 84대에서 2월 410대, 3월 620대가 판매되며 해치백 차량의 판매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가올 i30의 연식변경으로 인한 많은 프로모션 전개가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20일 '2017년형 i30'를 출시하고 유인나, 아이유를 동원한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상승하는 판매량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해치백 시장을 공략하려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형 i30는 기존 4개의 트림에서 2개로 간소화하고 맞춤형 옵션 프로그램 '마이핏'(My fit)을 도입해 소비자의 취향대로 옵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형 i30 가솔린 1.4터보 모델 중 기본형인 '스타일' 트림은 1천89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상위트림에 적용되던 고급형 라디에이터 그릴도 기본적용된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은 고객선호사양인 8인치 네비게이션,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2017년형 i30 가솔린 1.6터보 모델은 단일 트림인 '스포츠 프리미엄'만 출시했다. 여기엔 8인치 내비게이션,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조향 연동 후방카메라 등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2017년형 i30 디젤 1.6 모델은 스마트, 프리미엄 2개의 트림으로 그 중 스마트 트림의 가격은 기존보다 125만원 낮춘 2천170만원이다.

마이핏은 ▶마이 익스테리어 핏 ▶마이 인테리어 핏 베이직, 플러스 ▶마이 컨비니언스 베이직, 플러스 ▶마이 스마트 핏 베이직, 현대 스마트센스 I 으로 구성돼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현대차는 신형 i30 출시를 맞아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지피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응모한 후 출고한 사람에게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오는 6월 클리오 출시 예정

르노삼성 클리오 / 르노삼성 제공

이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도 오는 6월 상반기에 '클리오'를 출시하며 해치백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해치백 시장은 'i30·클리오'의 활약으로 기존 해치백 강자였던 폭스바겐 '골프'의 자리 공략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클리오의 가격은 2천만원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생산된 물량을 직접 수입해 판매, 국내에선 생산하지 않는다.

클리오는 1990년 유럽에서 첫 출시된 소형 해치백으로, 유럽 내 베스트 셀링 자동차 중 하나다.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천200만대가 판매되는 등 해치백 차량이 인기가 많은 유럽과 세계시장에서 매년 30만~40만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는 달리 국내시장은 소위 '해치백 무덤'으로 불려 SM6와 QM6의 상승세를 클리오가 이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자동차 홍보실 황재모 대리는 "해치백이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 국민차로 자리매김한 클리오는 유럽 판매 순위 2~3위를 다투는 경쟁력을 가졌다"며 "국내 시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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