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의원 추가 영입·지지선언 대세론 확산
한국당, "KTX 세종역 끝장 토론 열어 결판을"공세
정의당, "충북 자존심으로 개혁정부 만들어 달라"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대선 공식 선거일정이 중반으로 치닫자 더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세불리기를 통한 대세론 확산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색깔론이나 대세론에 기대는 정당 후보를 지지하면 "개혁 기회를 놓친다"며 양당을 싸잡아 공격하는 등 충청권 민심을 공략하기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계용 영동군의원(무소속)과 최연호 옥천군의원(무소속), 임락재 전 옥천농협 상무가 옥천정당선거사무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한 괴산, 보은, 옥천, 영동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정구복 전 영동군수, 한용택 전 옥천군수, 황규철 도의원, 임만재 옥천군의회 부의장, 김재종 전 도의원, 박영학 전 옥천교육장 등 주요당직자, 광역·기초의원들과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계용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영동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지역에서 달아 오르고 있다"며 "영동군이 정권교체를 위한 남부4군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당과 지역위원회 차원의 영입 노력이 잇따라 결실을 맺은 거"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충북지역 여성계 인사들은 지난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없는 양성 평등사회를 만들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보험노동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21일 증평군청에서 '문재인 후보 충청 노동자 10만 릴레이 지지선언 대장정, 충북 2차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5일 민주당을 향해 끝장 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세를 취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KTX 세종역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가 '문 후보는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정당들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꼬집고 "문 후보의 입장이 그렇게 확고하면 왜 정확히 반대한다는 말을 하지 않냐"고 반문하고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KTX 세종역 논란 종식을 위해 각당 도당위원장이 참여한느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어 "대선 전에 논란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의있고, 심도있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논란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대선 후 또다시 새로운 논란에 휩싸일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국회 김종대 의원(비례대표)과 중앙유세단이 청주를 방문해 중앙로 차없는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개혁 정부를 만들 의지가 없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심상정 대선후보 비서실장인 김종대 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당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개혁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다시 촛불을 거론하며 표를 달라고 한다"며 "국민들이 뽑아 줘도 부도를 낼 '개혁 사칭당'"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적폐부활당이라고 할 수 있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무슨 염치로 대선에 출마했냐"고 묻고 "충북의 자존심으로 개혁 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또 "대세론과 색깔론에 기대는 당에게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고 주장하고 "지금 개혁의 기회를 놓치면 또 30년 기다려야 하는만큼 거침없는 개혁을 추진할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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