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30일까지 29만7천900명 대상 '재외국민 투표' 실시

25일(현지시간)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요르단 암만 주 요르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진행 되고 있다. 요르단은 660명의 교민(유권자 528명) 중 331명이 재외국민투표등록을 마쳤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 때는 350명 등록인원 중 317명이 투표해 높은 참여율을 보인바 있다. 재외국민투표는 25일부터 30일까지(6일간) 진행된다. 2017.04.25.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5·9 19대 대통령 선거가 25일 중국 거주 '재외국민 투표'로 시작됐다.

이날부터 전세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제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29만7천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재외국민 투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당시 재외국민들도 거주국에서 촛불을 들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 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동 1층에 마련된 재외 투표소에도 오전 8시부터 투표자들이 몰렸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200명이 넘는 투표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전 세계에서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는 뉴질랜드가 한국시간 오전 5시로 가장 빨랐고, 2시간 후 호주 시드니에서도 투표가 개시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재외국민들이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이미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거 신고·신청에서 29만7천919명이 투표를 하겠다고 절차를 끝냈다.

이는 재외 선거권자 추정 인원인 총 198만명 중 15.06%에 달하는 것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 선거 신고·신청자는 미국이 6만9천49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4만3천977명, 일본 3만8천625명 순이다. 이들 3개국이 전체 재외국민 선거 신고·신청자수의 5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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