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좌구산휴양랜드
숙박과 숲 체험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 율리 좌구산에 조성된 좌구산휴양랜드가 숙식과 자연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중부권 최고의 종합휴양체험시설로 떠올랐다.

거북이가 앉아 남쪽을 바라 보고 있다는 형상을 띠고 있어 이름이 붙여진 좌구산(657m)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492m)에서 속리산 천왕봉(1056m)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154㎞ 구간 중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과 괴산군 청안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증평군은 산이 깊고 원시림이 잘 보존된 좌구산에 자연을 즐기고 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휴양 및 체험시설을 집중 조성해 연간 20만명이 찾는 종합휴양지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좌구산에는 녹색길, 삼기저수지 생태공원, 율리휴양촌, 산림공원,산림욕장, 자연휴양림, 별무리하우스, 천문대, 별천지공원, 캠핑공원,어드벤처체험시설, 유아숲체험원, 사계절썰매장 등 1일 2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휴양시설, 숲체험시설이 들어서 사계절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길이 1천200m 줄타기시설이 개장했으며, 오는 5월 최고 높이 40m, 총길이 230m 의 구름다리가 준공되면 충청권 최고의 종합휴양문화 체험시설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지난 3월 정식 개장한 줄타기시설은 좌구산휴양림내 천문대 주차장과 휴양림 입구에서 점촌마을까지 5개 코스, 총 길이 1.2㎞의 공중하강 체험시설로 최고 50m 높이의 계곡을 가로 지르는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좌구산 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는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증평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좌구산에는 타 휴양시설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업비 22억을 들여 1박2일 병영체험시설이 추가 조성되며, 현재 용역 중이다.

또 명상실, 공예체험실, 숙박시설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숲속명상센터 조성공사도 한창이다.

지난 주말 좌구산을 찾은 한모(45)는 "청주시 인근에 좌구산처럼 한 곳에서 황토방 숙박과 산책, 줄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관광지가 있는지 몰랐다"며 "부모, 자녀와 함께 단풍이 지는 가을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구산녹색길

좌구산녹색길은 MTB코스 20㎞, 바람소리길 2.2㎞, 거북이별 보러 가는길 6.0㎞, 비나리길 2㎞ 등 총 길이 30.2㎞로 구성됐다.

바람소리길은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 종합안내포털에 온가족이 담소를 나누며 걷기 좋은 길 10대 명소로 선정됐다.

편도 2㎞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게 걸으며 탁 뜨인 풍경을 전망할 수 있다.

MTB코스는 행정자치부 자전거 여행 100선에 선정됐으며 내년 전국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삼기저수지 생태공원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준공된 삼기저수지 생태공원은 저수지 일대 20만㎡에 자연친화적인 생태계 보전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생태 테마공원과 수변 산책로, 주차장, 인공식물섬이 들어섰다.

매년 봄 벚꽃이 피고 물가 버드나무에 잎이 나면 물과 산, 나무가 어우러지는 수채화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봄 나들이 명소로 유명하다.


좌구산현수교

지난해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착공한 좌구산현수교는 현재 공정률 90%로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증평읍 율리 좌구산 야생화단지에서 계곡 반대편 거북바위 정원을 연결하는 길이 230m, 폭 2m 규모로 건립된다.

최고 높이가 40여 m인 130m 길이의 출렁다리 구간을 건널 때는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현수교 주탑 기둥은 증평군에서 자생하는 침엽수림을 형상화했으며, LED조명등을 설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전망이다.


오토캠핑장

지난달 8일 편의시설을 보완해 재개장했다.

2015년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동절기 휴장기간 동파 방지시설과 샤워장 온수 설치, 그늘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등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을 보완했다.

연면적 1만8천㎡에 캠핑장 11면, 족구장 1개소, 휴게정자 2동, 잔디마당을 갖췄다.

지난해 4천300여 명의 이용했으며, 요금은 주말과 성수기(7월11일~8월25일)3만원, 비수기 2만원이다.


줄타기시설

좌구산휴양림 천문대주차장에서 휴양림 입구 점촌마을까지 총 길이 1.2km, 5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5코스에서는 최고 50m 높이의 하늘을 나는 짜릿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이용 요금은 일반인 3만원, 청소년 2만5천원이며 좌구산휴양림, 휴양촌, 캠핑장 이용객과 증평군민은 10~50% 할인된다.


유아숲 체험원

지난 3월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재개장했다.

유아숲 체험원은 2015년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사업비 1억4천만원을 들여 5만㎡ 규모로 조성됐다.

숲속교실, 숲놀이터, 생태습지 등 학습시설과 화장실 숲속의자 피크닉테이블 등 편의시설, 균형시설 징검다리 모래마당 잔디마당 미로 등 놀이시설을 갖췄다.

숲해설가 2명이 상주해 계절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용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다.


좌구산천문대


국내 최대 356㎜ 굴절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6월 개관 이후 연간 2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천문학과 우주과학을 체험하는 '자작나무숲 별빛 체험공간'이 추가로 설치된다.

체험공간에는 인공위성 및 발사체 시뮬레이션, 스윙바이 체험시설, 태양 뒤편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중력렌즈 체험시설, 태양계 모형, 태양망원경, 소형 돔 등 8종의 전시물이 들어선다.

황인수 휴양공원사업소장은 “증평군을 대표하는 좌구산휴양랜드는 숙식과 자연 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도내 유일의 종합휴양체험시설”이라며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권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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