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편에 담은 자연과 일상, 그리고 인생
이범욱·김영택·김은향 작가 등 9명 참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수필샘 제16호 동인지 '달빛만 건져올린 두레박'이 발간됐다.

이번 동인지에는 김영택, 김은향, 김인자, 박찬흥, 박향숙, 이기돈, 이범욱, 조병서, 홍정희 회원 9명의 수필작품 36편이 담겨 있으며, 글속에는 각자가 풀어낸 삶의 단상,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 인생이야기가 차분하게 녹아있다.

김영택 작가는 작품 '초대받지 못한 성찬', '창가의 독백', '5월의 환희', '가을 단풍 여행'을, 김은향 작가는 작품 '하얀 세상을 꿈꾸며',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내 마음속에 들어온 기둥 하나', '잊음, 그리고 잃어버림'을, 김인자 작가는 작품 '밥하는 여자', '비염 다루기', '어른들의 나들이', '우먼파워'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고, 계절에서 느끼는 추억과 기쁨을 이야기한다.

또 박찬흥 작가는 '왔을 때보다 깨끗이', '사드와 우리의 의식', '공수래 공수거', '사고 공화국' 등 현시대를 반영한 작품을 통해 우리의 국민의식과 지역 이기주의를 꼬집으며 새로운 문화와 습성을 길러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야 함을 제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향숙 작가는 '눈물로 핀 연꽃', '매실이 익어 가면', '다슬기 집', '시아버지의 자전거' 작품을, 이기돈 작가는 '국수집에서 만난 인연', '남녀가 하나가 되던 날', '문학상 수상하던 날', '호미곶 해맞이' 작품을 실었다.

이범욱 작가는 '상전벽해', '무지개', '가시나무', '삶과 예술'이라는 작품을 통해 평소 관심을 두고 있는 여행과 조예가 깊은 국내외 예술·문학에 대한 단상을 전하고 있으며, 조병서 작가는 '신의가 제일이다', '황금비', '우리의 일, 남의 일', '낙엽 그후' 작품으로 삶속에서 터득한 지혜를 이야기 한다.

이밖에 '허물을 벗는 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황금 레시피', '블랙 앤 화이트' 작품을 실은 홍정희 작가는 매미 등 사물과 일상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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