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돈 수십억 끌어모아 투자 사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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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부동산 투자를 위해 지인들의 돈을 모은 청주의 한 법률사무소 사무장이 사기 등에 휘말려 발생한 채무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청주 한 법률사무소 사무장 A씨(58·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경남 김해 봉화산 사자바위에서 투신해 숨졌다.

A씨는 부산지역 재개발 사업과 제주 토지계약, 옛 청주흥업백화점 인수 등에 투자를 벌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거나 사기 등으로 확인되면서 수십억원의 채무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받았고 지역 자영업자와 법조계 인사 등 지인들의 투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지역 재개발 사업이 불투명하고 제주도 토지계약은 기획부동산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실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업백화점 인수 역시 최종 실패하며 막대한 손해를 입는 등 그 지인들이 받은 피해가 50억여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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