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모 등 5개 단체, 전날 이어 삭발 시위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반기문팬클럽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철회요구 기자회견에서 반사모 회원이 삭발을 하고 있다. 2017.03.23.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이 연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대한민국 사회공헌포럼·대한민국 범보수 대연합 중앙회·바른 반지연합·반사모 중앙 산악회 등 5개 단체는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반 전 총장의 대선캠프였던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트라팰리스 앞에 모여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요구하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버드대 강의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조국이 반 전 총장을 더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가슴깊이 새겨달라"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 개헌을 통한 분권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낼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신영길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장도 "지금은 5개 단체 지도부를 중심으로 (반 전 총장 대선 출마 촉구) 시작했지만 앞으로 80여개의 기존 반 전 총장의 팬클럽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 불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보수대통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하루에 한번씩 집회를 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재고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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