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회의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세계무술축제와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병행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충주에 유치하면 올해 개최예정인 18회 세계무술축제와 병행해 치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1998년 세계무술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지난 2015년까지 매년 8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호수축제와 무술축제를 격년제로 번갈아 열기로 결정해 지난해에는 호수축제를 여는 대신 무술축제를 열지 않았다.

충주시는 충북도와 지난해 처음으로 청주시에서 열렸던 무예마스터십을 올해 충주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도는 오랜 기간 무술축제를 개최하면서 대회운영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가진 충주시가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할 경우, 대회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시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37회 전국장애인체전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98회 전국체전을 잇달아 개최한다.

충주시는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무술축제와 무예마스터십 등 세계무술행사 분산 개최가 적잖은 부담이어서 두 국제행사를 함께 치러 시너지효과를 얻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무술축제 예산으로 본예산에 12억3천900만 원을 확보한 충주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17억 원의 사업비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10억 원이 투입되는 무예마스터십을 병행개최하면 무술축제에 추경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서 무술축제와 무예마스터십을 치러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국제행사를 병행 개최한다면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이 끝난 11월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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