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가시연꽃 서식지 둔덕저수지 선정

충북 보은 둔덕저수지가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멸종위기 식물종인 가시연꽃 서식처로 거듭난다. 사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할 둔덕저수지 생태환경 복원사업 개념도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보은 둔덕저수지가 멸종위기 식물종인 가시연꽃 서식처로 거듭난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20일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보은군 둔덕저수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50% 이내를 환경부로부터 돌려받아 생태 서식처와 대체자연조성 등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총 51개소의 신청을 받아 서류 및 전문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둔덕저수지 포함 총 21개소를 지난 17일 최종 선정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본부장 한오현) 보은지사가 관리하는 둔덕저수지는 가시연꽃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간 수질오염과 위해식물 유입으로 주민 친수공간 조성에 애로를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선정으로 농어촌공사는 올해 총 5억원의 국비를 들여 가시연꽃 서식처 보전 및 생태교육·체험공간 조성 등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생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수차례 환경부를 방문해 가시연꽃 서식지로서의 장점을 소개하고, 박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측면지원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 의원 역시 ▶보은군의 생태복지 소외지역 형평성 ▶보호지구지정 등 보은군 자체노력 ▶보은IC 등 대도시 접근성을 들어 환경부를 적극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박 의원은 "충북 보은 둔덕저수지 환경부 생태계 복원사업 선전 등 생태복지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태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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