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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불어넣은 생명의 미소에 내 마음도 열리네

기사승인 2017.03.17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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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여행] 서산시 '마애여래삼존상'과 '개심사'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에는 백제시대 최고의 걸작품이 있다. 바로 국보 제84호로 지정된'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磨崖如來三尊像)'이다.

백제시대에 서산시 운산면은 중국에서 태안반도를 거쳐 백제의 도읍인 부여로 통하던 옛 중국과의 교통로이자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바로 이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다.

가야산 계곡의 절벽 단단한 화강암에 왼쪽에는 제화갈라보살입상이,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이 가운데에는 석가여래입상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은 말 그대로 바위에 새긴 불상을 뜻한다.

마애여래삼존상을 보고 있노라면 특유의 넉넉하고 잔잔한 미소가 저절로 웃음이 나고 차갑게 느껴지는 바위에 생명을 불어넣은 백제인의 솜씨가 놀랍기만 하다.

그래서 마애여래삼존상의 미소를'백제의 미소'로 불리게 됐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렇게 백제의 걸작인 마애여래삼존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불과 1959년의 일이라는 것이다.

백제의 여유, 따스함과 함께 망국(亡國)의 애상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일화다.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을 지나 용현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보원사(普願寺)를 만나볼 수 있다.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돼 고려 광종때는 크게 번창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명 강당사(講堂寺)라고도 불렸지만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다.

하지만 보물 제104호인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보물 제106호인 법인국사탑비 등이 옛 보원사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탁 트인 평지는 보원사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고 장쾌하게 해줄 것이다.
 

삼국시대에 창건된 개심사. 이곳의 대웅전과 보물들은 백제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마애여래삼존상을 봤다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 있다.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象王山)에 위치한 개심사(開心寺)다.

전통사찰 제38호로 지정된 개심사는 삼국시대인 651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또한 이 절에는 다포양식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제1264호 영산회괘불탱화, 보물 제1,619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이 있어 백제문화의 진수도 엿볼 수 있다.

이에 개심사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사찰로 꼽힌다.

개심사를 지나는 서산의 친환경 트레킹코스인 '아라메길' 을 걷다 떨어지는 단풍에 취하다 보면 그야말로 마음이 절로 열리게(開心) 된다.

그러다 절 내에 들어서게 되면 아담한 가람배치와 오색빛깔의 단풍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마음을 고즈넉하니 가라앉히며 세속의 번뇌를 잊게 한다.

아울러 인근에 다양한 조선시대의 체험 행사가 펼쳐지는 해미읍성도 위치하고 있어 백제역사의 교육코스로도 제격이다.

이희득 기자 hd4004@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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