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SUV 인기, 공식딜러 상담 및 차량 상태 방문해 꼼꼼히 확인해야

청주자동차매매단지(주)에 빼곡히 늘어선 중고차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3월들어 자동차 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봄은 주말여행 및 레저 활동과 새학기 시작, 회사 입사 등으로 인한 차량 구매가 증가하는 때라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구입 성수기를 맞아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가격 및 성능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중고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이는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허위매물 및 중고차 관련 성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특히 중고차는 A/S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보고 구입해야 할 것이다. 이에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소비자들이 챙겨야 할 몇가지를 점검해 봤다. / 편집자

▶공식 딜러, 공식매매상사에서 구매·상담

침수차나 사고차를 속여 판매하거나 판매 후 차량 A/S에 관해 방관해 버리는 등 양심없는 중고차 딜러들이 있다. 중고차 구매자의 30%이상이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직하게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차량을 구매하려면 검증이 된 공식딜러를 찾아가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러 곳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비교 분석해 보고 공식 딜러, 공식매매상사 등 법적 허가를 받은 중고차 업체와 거래를 진행한다면 차량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에 위치한 청주자동차매매단지(주)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 허위매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입하려는 승용차를 직접보고 시승, 차량점검, 사고유무를 파악한 뒤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차량에 대한 보험처리 유무는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http://www.carhistor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사고 유무 및 상태, A/S기간 확인

중고차 보증 A/S 기간은 신차보증 기간에 비해 짧기 때문에 차량 구매 후 발생한 문제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구매 전 차량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 전 시운전이나 하부 엔진미션 누유상태 및 부식 하부 점검은 필수 점검해야 한다.

또한 사고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감쪽같이 수리 후 무사고 차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기수법에 속지 않기 위해 사고차량 파악을 위한 몇가지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만약 보닛(bonnet)에 있는 볼트에 도색이 벗겨져 있다면 볼트를 풀었다 다시 조인 것으로 수리를 의심해 볼만하다.

차량 외부에 일정치 않은 코팅을 발견했다면 이도 의심해 봐야 한다. 타이어로 실제 주행거리를 알아볼 수 있다. 타이어는 약 4만km마다 교체를 하므로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를 확인해 실제 주행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중고차는 국가에서 정한 공업사에서 매물등록전에 성능점검기록을 받게 돼 있다. 성능점검기록부를 통해 엔진과 미션,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안전장치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시세 및 가격

봄 시즌엔 다른 때보다 중고차의 가격이 높아지지만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중고차라 할지라도 수백만원을 넘어서는 물품으로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를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면 손수 발품을 팔아 차량별로 비교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고차는 연식 변경 때마다 100만원 정도 감가가 발생하고 해가 바뀔 때 또한 50만원~100만원 가량 가격 변동이 있으니 이런 점을 확인한 후 흥정한다면 차량 구매시 유리하다.

현재 국내 차량 평균 1년 주행거리는 약 2만km로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가격은 올라가고 반대일 경우 가격은 내려간다. 예를 들어 5만km를 달린 차량은 1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진다. 차량 출고시 할인 혜택도 중고차 시세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차량 출고 프로모션을 파악한다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세부 옵션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봄 철 인기 차량은 경차·SUV

중고차량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차량의 가격도 오른다. 봄철 중에서도 3월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타던 차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차를 판다면 지금이 적기다. 봄 철에 인기있는 차량은 학생이나 신입사원이 주로 선호하는 경차와 주말 나들이, 레저활동에 적합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청주자동차매매단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구매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것중 하나는 바로 연비"라며 "이로 인해 경차와 준중형 차량이 많이 판매되는 한편 대형 세단의 판매량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