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 품다' 주제 9월 13일부터 40일간 개최
'영국·캐나다 등 10개국 참여 세계관'으로 도약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을 200일 앞 둔 27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호일 비엔날레 사무총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아이들이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이하 공예비엔날레)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는 27일 청주시청에서 개최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제10회 공예비엔날레를 '청주를 위한 청주에 의한, 지역과 세계를 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승훈 조직위원장(청주시장) / 신동빈

'Hands+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각 전시와 부대행사에 있어 지역문화예술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그동안 단일국가가 참여했던 '초대국가전'을 한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일본, 영국,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세계 1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관'으로 운영해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네트워크를 한단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매출 6억8천만원을 달성한 공예페어와 아트페어를 국내 유일 아트마켓으로 운영해 다시 한번 신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동안 진행해 온 총감독제와 외부감독 영입을 과감히 없애고, 오랜 시간동안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기획자, 관련단체,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6개 분야 10명의 공동감독제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비엔날레를 이끌어갈 주역인 감독으로는 공연(심만식, 진운성, 조용주), 영상(어일선, 안은호), 미술(사윤택), 문학(박희선, 심억수), 건축(김승근), 기술(송대규)을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 10인의 감독은 '디렉터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공예를 중심으로 지역문화예술을 담고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컬 비엔날레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세계관 - 스위스


메인전시인 '기획전'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인 뉴미디어아트를 적극 활용해 공예를 조망한다. 특히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전시가 아닌 주행사장인 옛 연초제조창의 내부 바닥, 천장, 벽면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만들어 재미와 흥미적 요소를 강화해 관람객이 몰입하고 감흥하는 능동적인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엔날레의 역사, 자산, 미래 지향점을 함께 생각해 보는 국제학술회의 'RE:Make', 공예와 패션, 공예와 음악 등 테마별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지역성과 국제성을 함께 보여주는 글로컬 비엔날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으로는 시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비엔날레로, 밖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예도시 문화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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