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재해율 0.61%···전국 0.49%보다 높아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지역 산업재해율이 전국대비 아직까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산업재해율을 낮추기 위한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2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내 산업재해율은 0.61%로 전국 평균치 0.49%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는 것. 충북지역의 재해율은 전국 평균치의 약 1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전국 1천777명중 충북은 8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만인율의 경우 충북은 0.84bp로 전국 0.53bp보다 높다. '사망만인율'이란 재해 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으로,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근로자 중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일 청주 흥덕구 옥산면에서 이동식 크레인의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8월 20일 청주의 한 생산업체 정화조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3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충북지역의 재해사고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위험성이 높고 근무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소규모 공장(사업장)이 청주와 진천, 음성쪽에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이재인 주무관은 "관내 업종 또한 재해율이 높은 업종이 많다"며 "줄지 않는 재해율 및 사망률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이에 대한 원인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충북지역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연간 15.25명으로 전국 평균 9.13명보다 높으며 전국 17개 시·도중 7번째로 높다. 또한 부상자수도 충북의 경우 956.38로 전국 평균 692.26보다 높다. 부상자수는 전국 17개 시·도중 4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편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산업재해 안전예방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지반 및 토사붕괴가 우려되는 현장, 2016년 사망재해 발생 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 등 재해발생 우려가 큰 건설현장 24개소에 대해 집중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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