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기적의도서관, 읍면지역 아이들에게 책 꾸러미 대출 서비스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제천기적의도서관(관장 강정아)이 읍·면 지역 아이들을 위해 내달부터 '아주 특별한 책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1~11세 아이가 있는 곳 가족들에게 두달 간격으로 30권의 책을 집으로 배달, 아이들이 '내 방의 문고'를 만들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아이들 나이에 맞춰 900권의 책을 엄선, 책꾸러미를 모두 만들어 놓았다.

제천기적의도서관은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책꾸러미 서비스를 시도, 다른 도서관에게 파급시켰다.

보드북, 헝겊책, 목욕책 각 종류가 다른 책 3권을 한 꾸러미로 만들어 영유아를 위한 맞춤 도서 '아이자미 꾸러미' 대출서비스를 시행했다.

책꾸러미에 대한 반응이 좋아 대상자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했고, 이번에는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마을까지 넓히게 됐다.

강정아 관장은 "시내에는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가까운 곳에 책을 볼 공간이 많지만 읍면 지역은 그렇지 않다"며 "도서관이 없는 지역 가정에 '내 방의 문고'를 만들어주는 등 모든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책꾸러미 신청은 제천기적의도서관(043-64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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