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청주산단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청주산단 재생사업 가속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낡고 오래된 청주일반산업단지를 문화·복지 등이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로 재생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예상된다.

청주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45년이 넘었다. 도심이 확장되면서 산단 인근이 주거 밀집지역이 돼 환경오염 등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청주산단 재생사업이 22일 2017년 제2회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39조 2항에 따라 재생사업지구 지정승인에 대한 심의다.

이번 심의 통과로 청주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지정 승인고시 후 재생시행계획용역 추진 및 내년 초 공사착공을 목표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청주산단 재생 기본계획은 청주산단 재생과 혁신(구조 고도화) 등 두 가지 큰 틀에서 세워졌다. 재생 사업은 산단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도로 확장 포장, 주차장 건설, 녹지 조성 등 기반시설을 보강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산단형 행복주택도 건립된다.

혁신 사업은 낡은 산단을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보해 창의·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숙사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문화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산업단지 캠퍼스, 기업연구관 등의 지원시설도 둥지를 튼다.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합동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주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노후된 산업단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재생사업과 혁신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청주산업단지 재생사업은 125만1천633㎡ 부지에 2천8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되며 청주시는 국비를 지원(50%)받아 도로확장 및 정비(L=11.56km)를 추진해 노후 된 기반시설을 정비, 낙후된 저밀도 공장지대를 고밀도의 복합단지로 개편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보상협의 추진 등 오는 2024년까지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청주산단은 노후된 산업단지의 업종전환과 공간재편을 통해 산업단지를 재정비하고 240여 개의 업체 유치 및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로 인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진태 청주시 도시개발과장은 "이번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 통과로 인해 청주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아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이행,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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