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찾아서]2. 창명제어기술(주)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창명제어기술(주)(대표이사 이천석·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은 지난 1988년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LS산전 출신 엔지니어링 6명이 모여 '창명CST'로 출범한후, LS산전에 PLC생산납품, 한전 납품용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를 생산하며 창업했다.

창업초기 2억원 정도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98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매년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직원이 45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목표액도 1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 2000년 3월 현재의 법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창명제어기술(주)는 ▶산업용제어기기 ▶전력기기 ▶의료기기 분야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다양한 품목을 제조하고 있는 충북의 대표 강소기업이다.

창명제어기술은 주력제품인 전력기기와 의료기기에 대한 내수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중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시장 등 글로벌시장 개척을 선결과제로 삼고 있다.

즉 내수와 수출을 함께 아우르는 기업이다.

우선 올해 산업용제어기기는 LS산전(과전류보호기, 자동부하개폐전환기), 대성쎌틱(보일러컨트롤러), 포스코에너지(연료전지용 전력변환 제어보드)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전력기기는 무효전력보상기, 태양광 전력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해 필리핀, 인도, 태국 등의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시장을 개척 중이다.

의료기기분야에는 정형용운동장치(CPM ; Continuous Passive Movement)를 ARTUS라는 자사 브랜드로 전국유통망을 갖춰 판매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2016년 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국 샹유메디컬에 2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올해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창명제어기술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아이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기술연구소는 사내 신제품 및 정부과제, ODM 제품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설계, 개발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프로그래밍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김종호 창명제어기술(주) 대리는 "올해도 창명제어기술(주)는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매출액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창명제어기술은 지역 내 유관기관의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중소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충북테크노파크의 성장카라반(기업현장방문을 통한 기업애로해결 프로그램) 운영으로 ㈜엠비젼과의 기술융합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양사간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충북지역사업평가단이 주관하는 '2017년 지역산업 창의융합R&D'에 선정되어 '치료 보조용 영상을 출력하는 촬영 장치를 구비한 무릎 재활치료기기'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창명제어기술 제품 중 30% 이상이 지역사업을 활용한 산·산, 산·학 협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물이다. 또한, 산·학협력에 참여했던 학생을 채용해 기술개발이 고용창출로 연결되고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지역중소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014년에는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어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6년 충북 중기청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 미래사업 방향을 내수가 아닌 해외시장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창명제어기술(주)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아이템에 대한 국내외 영업활동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인류를 위한 가치창조와 삶의 질 개선을 경영이념으로 더 나은 내일, 더 아름다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천석 창명제어기술(주) 대표이사는 "2018년이 창업 20주년이 되는 창명제어기술(주)은 폭발적 성장은 아니지만, 지속적 성장을 통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한 새로운 제품개발을 통해 앞으로 충북경제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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