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지방분권 개헌 결의대회 개최…여야 의원 등 300여명 참석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국회 결의대회에서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등 전국의 유력 정치인, 지방분권단체, 지역언론인 단체들이 대한민국 한복판 국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지방분권 개헌이 답이다"고 한 목소리로 외친것이다.

이들은 18일 "국회 개헌특위는 통치구조 개편과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의 분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선진형 분권구조를 헌법에서 보장하는 지방분권 개헌을 적극 추진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국회결의대회' 결의문을 통해 "개헌 논의에서 무엇보다도 중앙집권체제의 개혁과 지방자치의 민주적 발전을 보장하는 지방분권 개헌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국회 개헌특위는 통치구조 개편과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의 분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선진형 분권구조를 헌법에서 보장하는 지방분권 개헌을 적극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중앙집권체제의 개혁과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 운영시스템의 혁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임을 인식하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국회와 정치권 내 지방분권 개헌 지지세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국가대개혁을 실현하는 유일한 방안이 지방분권 개헌임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등이 주최하고 한국지역언론인클럽 등이 후원했다.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중앙집권국가를 지방분권국가로 바꾸는 지방분권 개헌이야말로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체제를 수립하는 근본적 개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오제세·김부겸·유성엽·김두관·김상훈 의원 등 지난 총선에서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약속한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명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황영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표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윤식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 최성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한동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박병종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변인 등 지방정부, 지방의회에서 200여명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 권문용 민선전시장군수구청장전국협의회 대표회장, 이재은 지방분권개헌청원경기본부 상임의장, 김중석 전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 최정암 한국지방신문협회 임원, 방창호 지역방송협의회 의장, 김진수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장 등 지방분권관련단체 인사 70여명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은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내달 15일 포항공대 체육관에서 제1차 지방분권 개헌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3월 중 대구에서 제2차 촉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 순회 촉구대회를 통해 지방분권 개헌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준)도 내달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지방분권 개헌운동에 동참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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