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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14일 음성 방문행사에 참석
이시종 충북지사(더민주당)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음성 고향 방문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고민 끝에 결정.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낮 12시 무렵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에서 오찬을 겸해 열릴 예정인 친지·마을주민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
충북도 관계자는 "10년간 동안 UN 사무총장직을 잘 마친 후 고향을 찾는 일정인만큼 도백으로서 직접 맞이하는 것이 도리라는 판단을 했다"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설명.
반 전 총장과 충주 동향인 이 지사는 평소 '통일 대통령論'을 거론하며 대선 출마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차례 피력했던 인물. 이 때문에 정당이 다른 이 지사가 반 전 총장의 귀국 환영행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반기문에 혹독한 검증 예고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한 당 차원의 '검증'이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
문 전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채녈을 통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냐"고 밝히고 "참여정부 시절부터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정직하고, 청렴한 후보라는 점을 인정 받았다"고 강조.
문 전 대표는 또 "참여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 뿐만 아니라 충분한 정책비전을 준비했다"며 "이미 검증된 점과 대선 패배를 거울삼아 충분한 성찰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반 전 총장보다 낫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
潘 대선행보에 MB맨들 기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해 대선행보에 본격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 출신 인사들이 속속 지원팀에 기웃거리고 있어 비판이 제기.
반 전 총장을 실무 지원하는 서울 마포지원팀에는 MB 정부에서 활동한 이상일 전 의원과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이미 포진. 또 MB 최측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두우 전 정무수석, 박진 전 의원 등도 향후 꾸려질 대선 캠프에 합류할 예정.
상황이 이렇자 충청출신 정치권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는 이미 실패한 정부라는 국민적 평가가 일반적이지 않냐"며 "누릴만큼 누린 사람들이 반 전 총장을 통해 득세하려는 것을 보니 참 볼썽 사납다"고 일침.
그는 그러면서 "최근 외교관 2선 후퇴론이 나왔는데 차라리 글로벌 사고를 가진 이들이야말로 반 전 총장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포용적 리더십을 얘기하신 만큼 때묻지 않은 인물,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인재들을 기용하길 기대한다"고 한마디.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 儉 수사 무리"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12일 김수민, 박선숙 의원 리베이트 사건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의 결과"라며 "박근혜 정권이 국민의 당의 선전에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지만, 1심 무죄판결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것이 틀통난 것"이라고 비난.
국민의당은 특히 "검찰 수사로 충북 유일의 박수민 의원 발을 묶어 충북도당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며 "검찰은 스스로의 허물을 깨닫고 항소를 취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 이들은 또 "검찰 수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기획수사인만큼 특검은 이를 낱낱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 /한인섭·김성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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