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AI 대응 개선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김현권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 김현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의원이 22일 AI 상황보고회와 현장점검을 위해 충북도청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살처분이 진행된 102농가 중 발병 농가와 확진농가, 예방적 살처분 농가를 각각 구분해 달라"라고 주문하자 도 관계자들이 약 10분 간 대답을 하지 못해 허둥지둥.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자료 있었잖아"라고 담당자들을 채근하는 등 황당한 상황이 발생.

김 의원은 10분만에 자료를 확인한 후 "충북의 법정방역인력은 어떻게 되느냐?"며 또 한차례 질문.

그러나 담당자들이 대답하지 못하자 김 의원은 같은 질문을 3차례 반복하며 답변을 요구. 도 관계자들은 "방역담당관은 53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법정방역 인력에 대해서는 파악한 것이 없다"고 답변. / 김정하

22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시종 충북지사 등 도 가축방역담당 공무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 충북도

○…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AI 상황보고회와 현장점검을 위해 충북을 방문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청주해양과학관과 관련해 KDI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CVM(무작위 설문조사)방식은 충북의 여건상 맞지 않는 조사 방식"이라고 주장.

이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보고'에서 충북도는 위원들에게 AI 방역에 대한 보고를 끝마치고, 청주 해양과학관 건립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청주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은 인구 3%의 충북에게는 너무나 불합리한 처사"라며 "이런 식의 설문조사라면 당연히 타당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피력.

그러면서 이 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북에 해양과학관을 지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 / 김정하

충북도의회 전경 / 중부매일 DB

○…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에 앞서 실시된 새누리당 단독후보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의혹'이 연말·연초 지역 정관가를 강타할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충북도의회 안팎에서는 사건 당사자인 A의원 건넸다 B의원에게 돌려받은 금액이 500만원이 아니라 1천만원이라는 설이 대두. 일각에서는 또 다른 의원의 연루설도 제기.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북지방경찰청은 투표 과정에서 특정 의원의 기표 내용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용지 표식' 행위를 했다는 의혹 규명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경찰은 한 때 A의원과 B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과 별개로 전화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확인 등을 통해 사건에 연루됐던 모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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