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차에서 내린 박근혜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던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외부일정은 지난 10월 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청와대는 "순수한 개인 차원 방문"이라고 밝히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4지구 점포 679곳이 전소됐으며 아직 남은 불씨가 꺼지지 않아 진화중에 있다.

누리꾼은 "속상한 사람들한테 왜 불지르러 가냐", "가면 좀 벗어라. 더 이상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는 한편 "나 거기 있었는데, 10분 사진만 딱 찍고 가더라. 대구 사람 두 번 능욕하네" 등의 댓글도 달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왼쪽)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무성 전 대표, 추미애 대표와 긴급회동

1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긴급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탄핵문제를 논의했다. 회동 이후 김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으로 간다 해도 헌법재판소 판결이 4월 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 원로 모임에서도 정권의 안정적 이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4월 말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대표는 "법적으로 박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을 믿은 내가 바보지", "김무성은 대선출마도 포기한다더니…" 등의 반응이 이어진 한편 "추 대표는 헛발질 좀 그만해라. 새누리당 만나서 뭐하겠냐" 등의 의견도 있었다.

윤복희씨 트위터 캡쳐.

◆ 윤복희, '빨갱이' 언급 논란

가수 윤복희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윤복희는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소서" 라는 글을 게재해 이 글이 촛불 집회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나님이 그 기도 안들어주실 것 같은데요", "당당하면 지우지나 말던지", "이게 기도냐? 저격이지"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이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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