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원남면 메추리 농장 살처분 대상 지역 포함

조류인플레엔자(AI) 발생이 전국적으로 이어진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AI 가축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AI 발생현황 파악과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지역 조류엔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처분한 가금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7만1천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원남면 메추리 농장이 살처분 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살처분 대상 가금류가 94만5천489마리로 증가했다.

전날까지 충북 도내 살처분 가축 수는 닭과 오리 84만4천510마리였다.

도는 AI 방역대에 인접한 메추리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키로 하면서 살처분 가축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고병원성 AI(H5N6형) 감염이 확인된 충북 지역 가금류 사육 농장은 38곳이다. 전날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괴산군 소수면 오리농장도 확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살처분 가금류 농장 수는 61곳이다. 오리농장 57곳, 닭 농장 3곳, 메추리농장 1곳이 AI로 인한 살처분을 피하지 못했다.

살처분된 가금류 농장의 지역별 분포는 음성군이 40개로 가장 많고, 진천군 18개 농장, 청주시 2개 농장, 괴산군 1개 농장 등이다.

도는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분뇨 배출 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오는 3일까지 살처분 농장을 대상으로 구서작업(쥐잡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음성군 지역에만 2대 배치했던 군(軍) 제독차를 2대 더 확보해 진천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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