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송휘헌 기자] "박근혜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19일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충북도청 서문 앞에는 촛불과 피켓을든 시민 2천 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박근혜 하야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 저마다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번 집회는 교복을 입고있는 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청운중학교 최모(3년) 양은 "정유라 사태를 보면 공부를 해야되는지 무력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이 일을 하지 않아 무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자녀들과 손잡고 참여한 가족단위 참여자들도 보였다. 부인과 아들·딸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A(37·개신동) 씨는 "우리 자식들을 위해 마땅히 나와야 할 집회"라며 "위험해도 가족들과 함께 집회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도청 서문을 시작으로 상당공원, 청주대교, 홈플러스 성안점, 육거리 등을 거쳐 다시 도청으로 복귀한다.

한편 충북비상국민행동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집회는 주최측 1만여 명, 경찰은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종·송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