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 장평면이 친환경 테마거리 바꾸기 사업으로 도로변에 식재한 보리를 수확해 얻은 수익금 100만원으로 라면을 구입,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면에 따르면 지난 25일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총 50가구에게 라면 1박스씩을 전달하고 다가오는 동절기를 맞아 난방시설과 생활실태를 일제히 점검하는 한편 애로사항 경청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송석구 면장은 "지역주민의 정성과 땀방울로 가꾼 보리판매 수익금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말했다.

면은 깨끗한 친환경 테마거리 바꾸기 차원에서 매년 도로변에 보리를 식재하고 잡초 뽑기와 철저한 비배관리로 잘 자란 보리가 푸른 물결을 이뤄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아름답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국도39호선 미당리에서 은곡리까지 4㎞ 구간과 군도 11호·20호선 미당리에서 도림리까지 8㎞ 구간에 걸쳐 보리를 식재했다.

도로변 토종곡물 보리식재는 관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일회성 꽃 종류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가 용이함은 물론 생산된 보리를 먹거리로 사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준기/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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