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원에 추진중인 아산 음봉 바이오메스 발전사업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SNS와 인터넷 까페를 통해 반대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산시청 인터넷 민원창구에 수십건의 반대 글이 오른 것은 물론 지난 23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아산시 음봉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막아주십시오'란 청원에 26일 오전 현재 7천293명이 서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있다.

환경지킴이라며 청원을 올린 이는 "최근 불거진 아산시 음봉면에 건설 계획중인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하여 여러분에 힘을 보태주십시요"라며 "이름은 그럴싸하게 바이오라고 하나 목재를 태워 발전하는 화력발전소 종류 중 하나로써 연소 중 나오는 유해물질(질소산화물,다이옥신,환경호르몬 등등)로 인해 천안·아산시민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다분하고 천안·아산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 예상되기에 우리는 기필코 발전소건설을 저지해야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더욱이 문제가 되고있는 음봉 바이오매스발전소는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334-2번지 일원 1만 2천336㎡ 부지에 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9년 5월까지 건축면적 3천100㎡, 연면적 4천500㎡ 규모의 발전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목재 등 바이오메스를 연료로 사용해 생산한 스팀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입지한 탕정산업단지에 공급하고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지역은 음봉포스코 1,2,3차 3천200세대의 주민들이 살고있는 아파트와 불과 8㎞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법 체계 미비로 인해 화력발전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순수 목재만으로 발전소를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외국산 폐 목재를 사용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화학성분의 접찹제가 사용된 MDF 합판류 및 수입 폐 목재를 사용할 경우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단 주장이다.

주민 장 모씨는 "애초 공장설립 목적은 매우 적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업성을 내세워 원가가 저렴한 수입 폐 목재를 사용할 경우 환경오염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 주민생활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발전사업이 허가되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발전용량 3㎿를 초과하는 발전사업 허가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하도록 되어있다"며 "지난 9월말에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접수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로 지역의 수용성에 대한 의견을 요청해 사업자 측에 지역주민 설명회를 요청하고 발전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말했다.

이어 "당초 산업자원부에서 지난 19일까지 회신기한을 정했으나 11월15일까지 회신 기한연장을 요청한 상태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용해 전달할 계획이다"고 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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