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충북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어떤 행보를 할 지 관심. 박 시장은 특히 지난 27일 프레프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 연설을 통해 국가 개혁부터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까지 폭넓게 언급.

박 시장의 이같은 언급이 나오자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패널은 "연설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권 도전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없지 않냐"며 "대권 도전에 대한 뜻을 밝힐 뜻이 있냐"는 질문까지 나왔던 상황. 박 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개최된 도올 김용옥 북콘서트에서 '나라의 운명을 맡으면 무엇이 바뀌냐'는 질문이 나오자 "시켜만 달라"며 대권 도전 을 시사.

박 시장은 앞서 29일 강원도 춘천시를 방문해 작가 이외수씨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부터 충북 방문 일정을 갖는 것. 박 시장은 지난 6월 충북도교육청 특강과 보은, 옥천, 영동지역 방문을 계획했으나, 서울 구의역 안전문(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수습을 위해 일정을 취소. / 한인섭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결론적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면서 여야 잠룡들을 통틀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반 총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자 충청 정치권은 즉각 "추 대표의 바램일 뿐"이라고 일축.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반 총장의 대선출마 여부를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제3지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같이 주장.

이에 충청출신 여권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만나 "반 총장의 대선 경쟁력이 높긴 높은 모양"이라며 "추 대표가 오죽 (문재인 대세론이) 걱정이 됐으면 반 총장을 견제하고 나섰겠나"라고 일침.

충청출신 야권 관계자도 "반 총장이 여권 후보로 대선에 나온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지 않느냐"며 "반 총장에 대한 견제는 그 스스로 대선에 대한 명확한 행보를 정해을때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추 대표의 섣부른 판단이 다소 걱정스럽다는 반응. 김성호 / 서울

○… 충북도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에이비에이션 위크가 주관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MRO 아시아-퍼시픽 2016'에 참가. 이들은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청주 에어로폴리스 MRO 사업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70개국, 항공관련 150여개사가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약 3천800여명의 MRO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투자유치 성공에 대한 기대감 증폭.

일각에서는 이번 컨퍼런스의 투자유치 여부에 따라 '충북MRO 좌초'에 대한 이시종 지사 책임 공방을 뒤집을 수 있는 카드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 이에따라 경제자유구역청이 싱가포르에서 '빈손'으로 돌아올지 '금의환양' 할 지 투자유치 성공에 도민들의 관심 집중. / 김정하

○… 28일 시행된 일명 김영란법 때문에 공직사회의 긴장감이 감도는 와중에, 최근 삼삼오오 모인자리면 대부분 김영란법의 해석에 대한 깊은 토론이 벌어지는 진풍경 발생.

29일 충북도청의 한 국장급 인사는 "쉰 살이 넘은 뒤 공부를 거의 안했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다시 공부를 하게 생겼다"며 "공부를 할수록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언급.

도청의 또 다른 인사는 "김영란법에 대해 몇 번을 읽어봤는데도 법에 대해 정확히 모르겠다"며 "행여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위법행위를 저지르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 특히 28일 열렸던 충북도 간부회의에서는 "국장급 공무원들에게는 근무평정 등 '인사권'이 있어 부하직원과의 식사도 안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여러가지 법 해석이 속출. 일부 국장급 인사들은 "법이 그렇다면 따라야한다"며 "그러면 국장들끼리만 밥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시. 반면 "아무리 직무연관이 있더라도 법이 정해놓은 한도내에서 부하직원들과 밥을 먹어도 된다" 등 갑론을박.

한편 김영란법 시행 이틀차를 맞은 29일에는 청탁방지담당관실로 지정된 충북도 감사관실에 수십통의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

감사관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는 모두 쉬쉬하며 문의 전화도 하지 않았는데, 막상 법이 시행되고 나니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문의가 법 해석에 대한 내용이고, 약속이나 만남을 앞두고 위법성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 / 김정하

○… 충북도가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공무원 임용시험인 '2016년도 제5회 지방공무원임용 필기시험'에 전국 공무원 준비생 1천661여명이 지원.

이번 시험에서 충북도는 7급 공무원 13명, 연구지도사 21명, 실업계고 9급 9명 등 모두 43명을 뽑을 예정. 이에따라 경쟁률은 '38.6:1'을 기록.

충북도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되고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회 전반에 퍼지다보니 여전히 공무원직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언급. 도는 10월 1일 금천중과 원봉중 등에서 필기시험을 진행한 뒤 면접을 거쳐 12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 /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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