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중부매일이 주관하는 일일 기자 진로체험 '네, 꿈을 펼쳐라'에 참가한 옥천중학교 학생들이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의 역할' 과 '신문 제작과정'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하나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기사를 직접 써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어려운 일을 해내는 기자들에게 존경감이 느껴졌습니다"(김영진·13)

옥천중학교(교장 유영철) 1학년 학생들이 29일 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로봇공학자, 요리사, 역사교수 등 다양한 꿈을 설계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날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을 통해 미지(未知)의 직업 '기자'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한 이날 기자체험은 '기자의 직업세계 알아보기→ 취재현장체험→ 기사쓰기→ 신문제작과정 견학' 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5층 회의실에서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 등 언론매체별 기자의 특성 및 하는 일 등 기자의 직업세계에 대해 살펴봤다.

현장취재는 4개조 나누어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현장취재에 앞서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또 같은 공간 안에 현대식 마트와 함께 공존하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특징을 살펴보고 기사 아이템을 조별로 결정했다.

1조(이계현, 김현민, 엄준범, 윤형진, 이상호, 박태양, 안예성, 장경민) 학생들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만족도 왜 높은가'를 기사아이템을 정했고, 상인 7명을 만나 그 이유를 알아봤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이었다.

2조(김동근, 임우정, 오수훈, 박인범, 이학주, 이종석, 오유진, 전유진) 학생들은 시장의 역사, 점포 수, 상인들 출퇴근 시간 등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다. 2조의 취재결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문을 열었고, 현재 청과 60곳, 채소야채 70곳, 수산물 10곳 등 총 140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3조(김영진, 황기원, 박준서, 이재현, 김재호, 강찬혁, 최우림, 한상규) 학생들은 농수산물시장 주변에 마트가 입점할 경우에 대해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13명의 상인 중 8명이 수입 감소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했다.

4조(전현상, 조동석, 박지훈, 이유한, 김예빈, 김영훈, 김민서) 학생들은 요즘 제일 잘 팔리는 과일에 대해 알아봤다. 머루포도가 1위를 차지했고, 사과, 귤, 배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김현민(13) 학생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는 것이 신기했고, 새벽부터 일하는 상인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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