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북, 충남)와 정치권, 학회, 유교단체 등이 충청권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청권 4개 시·도와 국회 도종환·이종배·권석창·김종민·이장우·조승래 의원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광역관광개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충청권유교문화권 개발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2015년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수립연구'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이 지난 6월말에 완료됨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

따라서 문체부가 후원해 열린 토론회에서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충청유교문화는 조선시대 영남유교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뤄 왔다"면서 "영남유교에 대한 개발과 재조명은 이미 완료 됐으나 충청(기호)유교문화는 재조명되지 않아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유교의 모습을 재현하고자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고 부지시는 그러면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회에서도 4개 시·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도종환 의원은 축사에서 "지역 고유문화로서 유교문화를 재인식하고 이를 통한 지역문화진흥 및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정치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토론회에는 한남대 한기준 교수가 '지속발전 가능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속발전 가능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의 실천방향 설정과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충북연구원 김양식 수석연구위원, 김세정 충남대 교수,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비는 국비 3천548억원을 포함해 47개 사업 7천947억원으로,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충북, 충남, 대전, 세종 전 지역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청주 사주당 태교랜드,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단양 명승문화마을 등 총 13개 사업에 3천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전시는 이사동의 독특한 묘역과 재실문화를 활용할 수 있는 동구 이사동 전통의례관 조성사업과 중구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대덕구 회덕유생마을 조성 등 3개 분야에 6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충남 16건, 세종 2건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종환·김종민·조승래·어기구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회, 연구원, 유교 관련 단체, 시·도민 등 25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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