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제천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차량 2대를 훔치고 고속도로에서 난동을 부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코치 A(33)씨에게 4가지 혐의를 적용해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8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제천시 봉양읍 한 펜션의 기물을 파손하고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와 액티언 SUV 등 차량 2대를 훔쳐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난입해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제지하는 시민 B(60)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재물손괴, 폭행, 음주운전, 자동차 등 불법사용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차에 키가 꽂혀 있었고 A씨가 훔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 등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국가대표를 지낸 A씨는 지인의 결혼식 뒤풀이에서 술을 많이 마셔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환/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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