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지난 25일자 태안신문 독자 기고문에 대한 사실규명 브리핑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최근 '현대기업도시 내 입주예정인 한국타이어의 공해성 논란'과 '타이어 제조공장 유치 은폐 주장'과 관련,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태안군 박상규 미래안전정책실장은 '최근 태안신문 게재 기고문으로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첨단 연구소의 유치가 기업의 압력과 기업유치에 급급한 지자체의 실적 쌓기로 오해 받을 수 있고, 특히 군민들의 부푼 기대를 안고 있는 기업유치가 정확한 사실관계의 이해를 떠나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안타까움을 느꼈다'며,'오늘의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소상한 설명을 통해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나 추론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막고 그동안의 논란이 오늘로써 끝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타이어 측 관계자는 소음 등 환경문제와 관련, '소음, 미세먼지 발생, 발암물질 재료사용 등 환경관련 문제점 등은 모두 법적기준 이하이거나, 유해물질을 재료로 사용치 않음에 따라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제하면서,'소음공해는 이번 첨단연구시설 주행시험장과 유사한 규모의 국내 사례의 경우 50m 거리에서도 법적 최저기준인 55db보다 낮은 수준(52db)인 점으로 미뤄볼 때 법적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염려하는 미세먼지는 대기 중 유발되는 고무 미세먼지로 인체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농도이고, 타이어업계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1km 달릴 때 먼지 5mg 이하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주행 시험 후에는 다음 주행을 위해 반드시 노면 청소를 실시함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고, 발암물질로 주장한 카본블랙은 타이어 내마모성 향상을 위한 보강재로써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로 이는 환경 및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카본과는 전혀 다른 물질로써 미국 산업위생협회(ACGIH) 분류상 발암성이 없는 그룹(A4)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어 제조시설의 입지와 관련해서는 태안 기업도시 내 건립 예정인 주행시험장은 순수 타이어 테스트 시설로 11개의 시험로와 사무동, 워크숍 시설, 드라이빙 센터 등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고, 상주에 건립할 계획이었던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는 달리 타이어 시험제조 시설의 설치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태안신문 게재 기고문과 관련하여 사업계획에도 없고 설치하지도 않을 타이어 제조시설을 기정사실화 하는 등의 명예훼손 내용과 허위사실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업차원의 대응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기업도시 사업자인 현대도시개발 측 관계자는 현재 첨단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개발구역 및 개발계획 변경' 인허가 도서를 지난 7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하여 관계기관 협의 진행 중으로 10월말까지 변경 승인을 득한 후 실시계획 변경 신청 예정이며 내년 1분기 내 실시계획 완료 및 착공예정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희득/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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