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국제 컨퍼런스 개막 … 기록유산 발전 논의

이틀 앞으로 다가온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는 직지상 수여와 기록유산 라운드테이블, 세계인쇄박물관협의회 창립총회 등이 열려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주시는 청주를 기록유산과 인쇄문화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유네스코 직지상은 '이베르 아카이브 - 아다이 프로그램(Iberarchivos - Programme ADAI)'이 선정돼 9월 1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베르 아카이브'는 중남미 국가 정상들과 정부간의 협력을 위해 구성된 공동 프로젝트팀으로, 기록유산에 대한 접근·보존·확산 촉진을 위해 1999년 설립된 곳이다.

이 곳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 총 15개 국의 국가기록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페인어·포르투갈어 사용 국가를 위한 아카이브 관리 연수과정 및 국가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직지상 시상식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 관련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며 이들은 개막식 다음날인 9월 2일 오전 10시 라마다호텔에서 '직지상과 기록유산 라운드테이블 2016' 학술 컨퍼런스를 갖는다.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신흥식)이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프랭크 라 루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보와 베르타 가르시아, 데 레알 마르코 이베르 아카이보 코디네이터(2016년 직지상), 아만다 로잘레스 바다 멕시코 아다비 기록보관소 부소장(2013년 직지상), 앤 라이언스 호주 국가기록원 부원장(2011년 직지상), 아제미 빈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장(2009년 직지상), 프란츠 피부자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영상부장(2007년 직지상), 페트르 크루파 체코 국립도서관장(2005년 직지상), 신흥식 청주고인쇄박물관장 등 8개국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직지상의 발자취와 현 시대에의 의미', '직지상, 그후', '기록 유산 2.0'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게 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 자리에서 직지상과 기록유산, 인쇄문화의 중심도시인 청주를 적극 홍보하고, 직지상 수상 기관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기록유산의 재해석 사례와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청주를 세계에서 찾는 고인쇄와 기록유산의 도시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황정하 청주고인쇄박물관 실장은 "이번 직지코리아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청주=고인쇄+기록유산'이라는 키워드를 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 전문가들이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 강의를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곳이 '한국의 청주'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 청주를 찾아오게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9월 3일 오전 10시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수아이 악소이 국제박물관협의회장(터키), 알렌 마샬 유럽인쇄박물관협의회장(프랑스), 에바 하네부트-벤츠 전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장, 아마레스워 갈라 인클루시브 뮤지엄 관장(호주) 등 세계 20개국 30개 기관 5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는 '인쇄박물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인쇄박물관의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역할과 비전을 모색한다.

직지코리아 조직위는 이번 총회를 통해 고인쇄의 메카 청주를 홍보하고 인쇄박물관의 활성화와 미래적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예정이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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