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 뉴시스

◆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억원대 유럽 여행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호의적 기사를 썼다는 의혹을 받은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로 밝혀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기자회견 직후 사의를 표했고, 보직해임 됐다.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청와대 1승. 조선의 다음 반격은? 김진태 털기?", "영화 '내부자'랑 똑같네", "김영란법 잘 만들었네", "송 주필, 잘했쓰~~ 대우조선 망해가는데 일등공신 기여, 대한민국 쓰레기 되어가는데 일등공신 기여!", "희영이는 재수없이 나만 걸렸다고 생각할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와 더불어 "왠지 좃선일보에서 해외시찰이라는 미명하에 기업으로부터 스폰받아 부부동반 외국여행 갔던 새누리당 국회의원 기사 나올 것 같다", "조선일보의 치열한 반격을 기대해보죠" 등 조선일보의 반응을 궁금해하는 의견도 많았다.

◆ 부산 신혼부부 실종 미스테리

부산 광안리에 사는 30대 신혼부부가 석 달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기사가 올라와 인기기사에 랭크.

아파트 15층에 사는 이 부부는 엘리베이터 CCTV에 각자 귀가하는 모습은 찍혔지만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안 내부 현장감식 결과 외부침입이나 다툼의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돼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라진 시점 전후로 그 아파트 동 큰 가방 들고 가는사람 추적하면 되는데", "벽속이나 냉장고도 수색해보세요. 무섭당", "같은 아파트 동에 납치됐을 가능성. 층간소음 같은 걸로", '부부 얼굴 공개하고 전국 수배라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추리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귀신 곡할 노릇. 두 분 무사하시길", "부부가 사라진 시기에 703회 로또에 부산에서 2장이 1등 나왔음. 수영구 근처임", "순간이동?", "투명인간?",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에서 취재 좀 해주세요!" 등 재치있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할머니 6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상주 '농약사이다'사건의 주범 박모(83) 할머니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가고 있다. / 뉴시스DB

◆ '농약 사이다' 사건 무기징역 확정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2명이 숨지게 하는 등 6명의 사상자를 낸 일명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주범 박모(83)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는 29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할 만한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가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되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시 공성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농약을 몰래 넣은 사이다를 마시게 해 주민 정모(86) 씨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씨는 화투를 하다 다툰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마을회관 냉장고에 들어있던 사이다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져 괴로워하는 피해자들과 한 시간이 넘도록 마을회관에 함께 있으면서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차카게 늙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악마가 되는 건 순식간", "83세에 무기징역이라... 범죄에는 나이와 상관없다. 처벌도 나이와 상관없이 공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젤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족들?", "이 할머니가 준 음료수는 약 안 타서도 먹지 말자. 소화가 안될 거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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