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저는 그동안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의 추진 사업자로 충북도와 MOU를 체결한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8월 26일 MRO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충북도에 통보해 왔음을 도민 여러분께 설명 드리며, 향후 MRO사업에 대한 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충북도는 그 동안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에 불참 통보한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데 대해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015년 1월, 아시아나 항공과 MOU를 체결하고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을 지속 협의해 왔으나, 아시아나 항공은 그 동안 전반적인 경영문제로 인한 대규모 MRO사업 투자에 대한 부담, 투자대비 낮은 수익성, 이익실현에 장기간 소요, 사업장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금번 청주국제공항 MRO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러나, 충북도와 청주시는 아시아나 항공의 청주국제공항 MRO불참 통보가 충북도의 MRO사업 추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청주국제공항의 MRO사업은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가되,

다만, 사업범위를 MRO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MRO를 포함하여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관련산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 재정립하여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아시아나 항공이외에도 항공물류, 항공부품제조, 항공부품 성능테스트, 비행훈련, LCC 항공사 등 관련 업체와 다각적인 유치 노력으로 MOU를 체결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추진하여 청주국제공항을 신교통ㆍ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이 2009년 12월 국토부가 청주국제공항을 MRO시범단지로 단독 지정하면서 비롯되었으므로,

- 청주국제공항 에어로폴리스지구를 MRO사업을 포함한 항공관련 복합산업단지로 특화하여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

- 또는 국가 특별지원을 받는 지방산단으로 조성하는 방안,

- 기타 국제선 노선확대, 공항시설 개량, 활주로 연장 등 청주국제공항의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강력 건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 에어로폴리스를 항공관련 복합산업단지로 확대ㆍ재정립 추진해 나가면서, 동 부지조성공사는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동 부지에 대해서는 일부 유상임대 또는 분양 등의 방법으로 투자비의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ㆍ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다시 한번 아시아나 항공의 MRO사업 참여가 무산된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청주국제공항 에어로폴리스를 항공관련 복합산업단지로 보다 적극 추진하여 청주국제공항을 동북아의 거점공항, 신교통ㆍ첨단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8. 29 충청북도지사 이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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