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스타 발굴 위해선 후원 이뤄져야"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북체육회가 도내 기업들과 탄탄한 협력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한 기업-한 종목 연결고리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기업과 종목단체 간 공조 체계를 이뤄 충북 체육진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업의 후원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북에는 26개 종목의 43개 팀이 실업팀으로 조직돼 있다.

하지만 도내 기업이 운영·후원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업팀 대다수는 충북도와 11개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도체육회와 각 시·군체육회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기업 후원도 부진하다.

기업이 운동경기부를 설치하거나 후원할 경우 10%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되고 있으나 지난해 후원된 충북체육발전기금은 3억500만원에 그친다.

이마저도 5개 종목단체 회장의 후원 활동과 신한은행의 수영 종목 지정 기탁 1억5천만원, SK하이닉스의 핸드볼 종목 지정 기탁 5천만원을 제외하면 ㈜청주아일관광이 후원한 800만원이 전부다.

기업의 지역체육 환원 사업을 유도하기 위해 과세 특례 비율을 높이고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강성춘 충북수영연맹 전무이사는 "충북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내 우수 기업들이 실업팀을 육성하거나 적극적인 후원에 앞장서야 한다"며 "그래야만 충북지역 유망 선수들이 타지로 이적하지 않고 충북에 남아 '향토 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운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열약한 충북 종목단체를 위해 도내 기업의 자발적인 후원 활동이 절실하다"며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돕기 위해 '한 기업-한 종목 연결고리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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